빌즈 광화문 / 평일 점심엔 방문하면 안될곳

2020. 6. 29. 00:41카테고리 없음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조리한건지 주문하고 3분만에 서빙됨.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불어터진 면과 물기로 희석된 묽은 소스. 토핑의 계란 노른자는 터져서 흘러내리고, 온도는 미적지근. 같이 주문한 팬케이크는 일본에서 먹은 것과 다른 메뉴인듯 떡같은 식감. 리코타치즈를 얼마나 아낀 건지 포크와 나이프로 들어올려 앞접시로 옮기는데 정확한 형태를 유지함. 빌즈의 시그니처메뉴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 많이 했었고 실제로 예전에 광화문과 잠실에서 먹었을땐 별 문제가 없었으니 이 날만의 문제라고 믿고 싶지만... 패밀리레스토랑에서도 파스타를 미리 삶아놓진 않을듯. 적어도 서울에서는 두 번 다시 방문할 계획 없음.